생활정보 / / 2023. 3. 27. 14:00

봄 여행 추천 드라이브 여행코스 5곳 / 한국관광공사 선정

올해는 예년 보다 모든 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바야흐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여행의 감성을 자극하며 마음을 다그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4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는데 그 테마는 '설레는 드라이브 여행'입니다.
차창을 활짝 열고 온몸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내음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여행 코스

 

추천 여행지는..

  ▲낭만과 그리움을 찾아서, 인천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인천 서구)

  ▲물레재 넘어 펼쳐진 동강의 샹그릴라, 정선 연포분교 가는 길(강원 정선)

  ▲열두 굽이 봄을 깨워 달리는 보은 말티재(충북 보은)

  ▲살랑살랑 차 타고 봄 타러, 국도35호선 봉화 법전-명호 구간(경북 봉화)

  ▲미조항에서 물건항까지 이어지는 낭만의 드라이브 여행, 남해 물미해안도로(경남 남해) 등 5곳입니다.

 

여행지 방문 시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 개방시간, 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한번쯤 확인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천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드라이브

경복궁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다 하여 '정서진'이라 불리는 곳.. 인천 정서진. 정동진 일출이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정서진 일몰은 낭만과 그리움을 대변합니다.

해 질 무렵 정서진은 드넓은 서해가 넉넉한 품을 벌리고, 주홍빛 수평선 위로 크고 작은 섬이 그림처럼 떠 있습니다.

조약돌 모양을 본뜬 '노을종'과 고즈넉한 아라빛섬, 아라타워 23층에 있는 전망대 등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이국적인 경인아라뱃길을 끼고 달리는 길에 정서진의 노을까지 더해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며, 언제든 자동차를 멈추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공원도 많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을 발아래 두고 걷는 '아라마루전망대'와 국내 최대 규모 인공 폭포인 '아라폭포'가 볼만하며, 저녁이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아름다운 야경이 일품입니다.

1970년대부터 한자리를 지킨 '가좌시장'은 인천의 푸근한 인심을 만나는 전통 시장으로 추천드립니다.

인천 정서진

 

 

 

물레재 넘어 펼쳐진 동강의 샹그릴라, 정선 연포분교 가는 길

정선에서 연포마을로 가는 길은 둘입니다.

하나는 정선읍에서 줄곧 동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신동읍 예미리에서 물레재를 넘는 길입니다.

후자가 연포마을 주민들이 다니던 오래된 길로,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입니다. 예미역에서 출발하면 유문동, 고성리재의 고성터널, 물레재 등을 차례로 지나는데, 첩첩산중 오지 마을에 찾아가는 기분입니다.
험준한 물레재를 넘는 길에는 동강 일대 최고봉인 백운산이 반겨줍니다. 소사마을에 닿으면 동강의 상징인 뼝대(바위로 된 높고 큰 낭떠러지)가 나타납니다.

세월교를 건너면 동강이 휘감는 지점에 연포마을이 폭 안겨 있습니다.
연포분교는 연포분교캠핑장으로 바뀌었지만, 부드러운 동강과 웅장한 뼝대가 어우러진 모습이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연포마을

 

 

 

열두 굽이 봄을 깨워 달리는 보은 말티재

어디든 내달리고 싶은 봄..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 IC에서 국도 25호선을 타고 장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열두 굽이 말티재가 나옵니다.

'말티고개'라는 이름은 조선왕 "세조가 피부병으로 요양 차 속리산에 행차할 때, 험준한 이 고개에 다다라 타고 왔던 어연에서 내려 말로 갈아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는 것이 고개 이름의 유래입니다. 또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이니 말티고개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라는 이름유래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도 말티재에서는 절로 브레이크를 밟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창문을 내리고 계절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여행에 제격입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백두대간속리산관문'이 말티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점에 있으며, 10년에 걸쳐 완성된 속리산테마파크도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말티재에서 자동차로 10분 남짓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등재된 보은 법주사(사적), 속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사적)까지 보은으로 봄맞이 드라이브 여행을 다녀와 보세요~

말티고개

 

 

 

국도 35호선 봉화 법전-명호 구간

안동 도산서원에서 태백 초입에 이르는 국도35호선 구간은 세계적인 여행 정보서 《미슐랭 그린 가이드》가 일찌감치 별 하나를 부여한 길입니다.

호젓한 도로는 낙동강과 황우산, 만리산, 청량산 등이 주거니 받거니 열어놓은 여로를 지나며 계절의 푸름을 실감케 합니다. 샛길로 접어들어 만나는 마을과 사람 풍경 또한 고향의 향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범바위전망대'는 낙동강을 조망하기에 안성맞춤이고,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과 '예던길 선유교'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국도35호선 변의 대표적인 산책로입니다.
무인 카페 '오렌지꽃향기는바람에날리고'는 청량산 '풍경 맛집'입니다.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의 누정 문화를 감상하는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역시 봄날이라 반가운 여행지입니다.

봉화 관창1교 주변

 

 

 

미조항에서 물건항까지 이어지는 낭만의 드라이브 여행, 남해 물미해안도로

볕이 좋고, 산의 초목이 산뜻하며, 꽃이 가장 먼저 피는 남쪽.

남쪽의 여러 도시 중 남해는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전국의 상춘객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4월의 봄빛 찬란한 남해를 드라이브 여행~~

2010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에 오른 물미해안도로!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약 15km 드라이브 코스로, 일부 가파른 암벽을 끼고도는 해안도로와 굽이진 길을 지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섬들이 인상적입니다.

'초전몽돌해변'과 '항도몽돌해변',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 등 스치고 만나는 곳이 드라이브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전후로 남해 1경 금산 보리암,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독일마을을 둘러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남해 물미해안도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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